포르쉐, 453마력 내뿜는 카이엔 GTS 공개

입력 2020년06월14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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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동적인 주행성능 강조한 포르쉐 SUV

 포르쉐가 11일(현지 시간) SUV 카이엔시리즈에 경량화와 운전재미를 더한 GTS를 공개했다.


 포르쉐에 따르면 새 차는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 GTS 등 2종으로 나뉜다. 가장 큰 특징은 동력계다. V8 4.0ℓ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453마력, 최대 63.2㎏·m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4.5초가 걸린다. 크로노패키지를 적용하면 4.2초로 줄어든다. 안전제한 최고시속은 270㎞이며 효율은 ℓ당 복합 11.4㎞(유럽 기준)다.

 새 차는 역동적인 주행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대거 장착했다. 대표적으로 포르쉐 액티브 서브펜션 매니지먼트가 있다. 댐핑값을 조절, 일반 카이엔 S에 비해 30㎜ 키를 낮춰 한층 민첩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또 차가 밖으로 밀리는 현상을 막는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와 고성능 스포츠 브레이크 시스템이 조화를 이뤄 안정적인 주행에 힘을 더한다. 

 앞모양은 GTS의 특징을 온전히 갖췄다. 최신 LED 헤드 램프를 비롯해 크롬도금 부분은 모두 블랙으로 처리해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옆모양은 GTS 데칼과 전용 21인치 블랙 휠을 채택했다. 뒷모양은 변화가 많다. 굵은 두 개의 배기구를 가운데로 몰았고 날카로운 디퓨저를 추가했다. 카본으로 마무리해 멋과 기능을 동시에 챙겼다. 루프라인과 리어스포일러는 검정색으로 통일감을 살렸다.


 실내는 소재를 다듬었다. 센터페시아는 알칸타라와 탄소섬유를 적절히 섞어 마무리했고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와 두툼한 스티어링 휠이 기본이다. 계기판 가운데 위치한 엔진회전수 창과 대시보드 중앙에 있는 크로노 시계는 빨간색으로 칠했다. 이와 함께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스티치와 GTS 자수, 안전벨트가 눈길을 끈다.
 
 카이엔 GTS의 판매가격은 10만7,300달러(원화 약 1억3,000만원), GTS 쿠페는 11만500달러(약 1억3,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두 차종 모두 올 가을 미국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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