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범퍼 경계 허문 디자인, 내년 출시 예정 기아자동차가 3세대 K7에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4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새 K7은 5년 만에 세대교체를 거친다. 내·외관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마름모꼴 패턴이 핵심이다. 연속된 사각형의 조형미를 그릴, 램프류, C필러 장식, 머플러 팁, 도어 트림, 시트 등에 대거 활용하는 것. 최근 건축, 기계 등에 주로 쓰이는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새 K7의 외관은 현대기아차의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낮고 넓은 자세를 갖춘다. 전면부는 호랑이코 형태의 그릴 면적을 대폭 확장한다. 그러나 아랫부분은 범퍼에 흡수되는 듯한 모양을 지녀 새로운 인상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측면은 K5에 쓰인 간결한 면 처리를 응용한다. 앞 펜더에서 시작한 캐릭터라인은 뒤쪽으로 갈수록 천천히 처지는 형태를 갖춘다. 앞서 쏘렌토에 활용한 상어 지느러미 형태의 C필러 장식도 적용한다.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테일램프는 펜더 깊이 파고든 형태가 특징이다.
동력계는 기존 가솔린 2.5ℓ, 3.0ℓ. 3.0ℓ LPG, 2.4ℓ 하이브리드 등을 내놓을 전망이다. 디젤은 수요 부족, 인증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준비하지 않는다. 편의·안전품목은 레벨3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K7의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한편, 기아차는 내년 신형 K7과 함께 K3 부분변경 등으로 세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철수 앞둔 인피니티, 구매 경쟁률 "3:1"▶ 현대차그룹,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과 미래 디자인 협업▶ 휴대폰에 운전면허증 담아 신분증 대신한다▶ 현대·기아, 세계 전기차 브랜드 판매량 "톱5"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