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KT는 르노삼성자동차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차량에 내장된 통신 단말로 실시간 음악 스트리밍이나 팟캐스트 등 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날씨와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 정보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차량에서 이 같은 기능을 쓰려면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오토 또는 애플 카플레이 등 서비스를 연동해야 했지만, 이 서비스를 탑재한 르노삼성 차량에서는 스마트폰 없이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쓸 수 있다. 르노삼성은 해당 서비스를 탑재한 신형 차량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이를 계기로 고객 맞춤형 음성인식 플랫폼을 활용하는 차량 특화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하반기 출시하는 르노삼성 신차에 "인공지능(AI) 오토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 일과에 맞춰 목적지를 제안하고, 차량 상태에 따라 주유소나 정비소를 추천해준다. 주행 상태나 교통 상황을 고려해 주행 보조 시스템을 추천하고 차량 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환기 기능도 제공한다.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최강림 상무는 "르노삼성과 협력해 고객이 편리함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서비스 지역을 아시아로 확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커넥티드카 산업에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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