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올랐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9.1원 오른 1천355.4원이었다. 지난달보다는 다소 완만한 상승세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8.8원 상승한 1천448.3원을 기록했다.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33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천318.2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는 1천363.9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 가격도 ℓ당 1천158.4원으로 전주 대비 8.7원 올랐다. 알뜰주유소는 1천122.9원, SK에너지는 1천167.2원이었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6월 넷째 주 고점 이후 이달 첫째 주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시차를 고려하면 다음 주까지는 주유소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유가 등락은 2∼3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에 반영된다.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첫째 주 전주보다 배럴당 0.1달러 하락했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2.3달러 내렸다.
한국석유공사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 원유 및 제품 가격은 미·중 무역갈등 지속, 8월 이후 감산량 완화 가능성 등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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