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3D 프린팅 기술로 고강도 피스톤 개발

입력 2020년07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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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911 GT2 RS 탑재
 -연소 최적화로 출력 증가

 포르쉐가 고성능 엔진에 들어가는 고강도 피스톤을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3D 프린팅 기술은 피스톤에 작용하는 부하를 최적화된 구조로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결과 기존 단조 생산 방식의 피스톤에 비해 10% 이상의 무게 절감 효과를 가진다. 또 일반 방식으로는 제작할 수 없던 피스톤 크라운에 통합된 쿨링 덕트를 만들수도 있다. 

 해당 기술은 별도의 성형 및 주형 툴을 제작할 필요가 없다. 구성 부품을 층층이 쌓아 올려 만드는 제작 원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어떤 기하학적 형태도 구현 가능하며 컴퓨터에서 직접 설계 데이터를 공급 받을 수 있다. 적층 제조 공정은 인공지능(AI)에 의해 설계 및 최적화되는 구조물 생산에도 이상적이다.

 911 GT2 RS의 피스톤은 레이저 금속 용융(LMF) 공정을 통해 고순도 금속 분말로 제조된다. 레이저 빔은 구성 부품 윤곽에 따라 분말 표면에 열을 가하고 녹이게 된다. 프랭크 이킨저 포르쉐 첨단 드라이브 개발 부서 담당은 "새롭고 가벼운 피스톤 덕분에 엔진 속도가 높아지고 피스톤의 온도 부하가 낮아졌다"며 "궁극적으로는 연소가 최적화 돼 30마력 증가한 최고 730마력의 출력과 더욱 높아진 효율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르쉐는 고강도 부품 제작에 적층 제조 공정을 사용하는 혁신을 통해 프로토타입 구조물부터 클래식 스포츠카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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