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정통 SUV '브롱코' 공개…한국 출시는 내년

입력 2020년07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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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성 간직한 디자인 및 강화된 오프로드 성능
 -컨셉트에 따라 2도어와 4도어 및 스포츠 트림 갖춰


 포드가 14일(현지 시간) 정통 SUV 브롱코를 공개했다.


 브롱코는 1965년 처음 등장한 포드의 오프로더다. 1996년까지 5세대에 걸쳐 명맥을 이어왔으나 포드가 익스페디션, 익스플로러 등의 대형 SUV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단종했다. 이후 시대가 바뀌면서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세그먼트가 인기를 얻으며 부활했다.

 포드에 따르면 새 차는 옛 브롱코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각진 차체와 껑충한 높이, 투박한 사이드미러, 동그란 헤드 램프가 대표적이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그릴 가운데에는 브롱코 레터링을 큼직하게 붙였고 범퍼를 바짝 치켜올렸다. 바퀴는 35인치 오프로드 전용 블록 타이어와 17인치 비드락 횔 조합이다. 뒤는 세로형 테일 램프와 여분의 타이어, 두 단계로 나눠 열리는 트렁크를 갖췄다.

 실내 역시 클래식한 감성을 그대로 살렸다. 폭이 짧은 대시보드, 수직으로 떨어지는 센터페시아가 독특하다. 여기에 포드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4를 기반으로 12.0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했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으로 갖췄다. 오너들을 위해 야외활동에 최적화한 앱도 마련했다. 약 1,000개 이상의 트레일 맵과 트레일 추적 시스템을 채택해 운전자들이 자신의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공유할 수 있다.
 

 험로주행에 적합한 구성도 눈에 띈다. 곳곳에 내구성을 강화한 수납공간을 만들었고 휴대폰이나 액션캠 거치대로 활용 가능한 레일을 설치했다. 바닥 고무매트를 비롯해 방수기능을 강화해 실내 물청소도 가능하다. 트렁크는 양쪽에 침범공간을 최소화했고 분할시트와 아래에 추가 수납함을 만들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파워트레인은 크게 4기통 2.3ℓ 터보와 V6 2.7ℓ 트윈터보 가솔린 등 두 종류로 나뉜다. 2.3ℓ 에코부스트 엔진은 다른 포드차에 두루 쓰는 범용 엔진으로 최고출력 270마력을 낸다. 2.7ℓ 버전은 최고 310마력으로 역동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변속기는 게트락의 7단 자동을 바탕으로 10단 자동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륜과 4륜, 4륜 로 등으로 바꿀 수 있는 파트타임 네바퀴굴림을 기본으로 했고 오프로드에 초점을 맞춘 고강도 서스펜션과 앞뒤 잠금 디퍼렌셜, 스웨이 바 분리 기능도 적용했다. 

 브롱코는 형태에 따라 2도어와 4도어가 있다. 토크 백터링 시스템을 포한해 도심 및 역동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 트림을 별도로 마련했다. 세계 무대 데뷔는 내년 봄이 유력하며 국내에도 내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브롱코의 판매가격은 2도어 2만9,995달러(한화 약 3,600만 원), 4도어 3만4,695달러(4,200만 원)이다. 퍼스트에디션은 4만9,000~5만3,000달러(6,000만~6,400만 원)으로 정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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