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상승폭은 1원대까지 떨어졌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4원 오른 ℓ당 1천360.8원이었다. 국제유가 폭락 여파로 올해 1월 말부터 하락하던 휘발유 가격은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다시 오르고 있으나 최근 들어 상승폭은 완만해졌다. 한달 사이 상승폭은 24.3원, 16.3원, 9.1원, 지난주 4.0원에 이어 이번 주에는 1.4원까지 낮아졌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0원 상승한 ℓ당 1천453.3원, 최저가 지역 대구는 0.3원 오른 ℓ당 1천337.4원이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천327.7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368.8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1.2원 오르는 데 그쳐 ℓ당 1천163.4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43.4달러였다.
석유공사는 "이번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간 갈등 지속, OPEC+의 감산 규모 완화 합의 등 영향으로 소폭 떨어지며 약보합세"라고 설명했다.
sh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