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상반기 11만6,000여대 판매해 전년比 12.0%↓

입력 2020년07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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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셧다운 영향
 -미국과 유럽 판매 줄고 아시아태평양 늘어

 포르쉐가 2020년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2.0% 하락한 총 11만6,964대의 차를 인도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대부분의 포르쉐 센터가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제품 별 판매량은 카이엔이 3만9,245대로 가장 많았다. 이후 마칸이 3만4,430대로 뒤를 이었다. 포르쉐의 아이코닉 스포츠카 911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만6,919대를 인도해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타이칸 역시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호평 받으며 총 4,480대를 판매했다.

 전 세계 지역 별로는 상반기 총 5만5,550대의 차가 인도된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중국에서는 총 3만9,603대가 인도돼 개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4,242대와 3,675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3만2,312대, 미국에서는 2만4,186대의 차가 판매됐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지난 4월 한 달 간 거의 모든 포르쉐 센터가 영업을 중단한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라며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우 어려운 시기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중국과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성과는 포르쉐에 매우 의미 있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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