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고차시세는 국산차, 수입차 모두 조금 내렸다. 특히 국산차의 하락폭이 수입차보다 컸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33% 떨어진 가운데 SUV의 하락률이 세단에 비해 높았다. SUV 중 감가액이 가장 큰 차는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으로 최저가가 3.15% 내렸다. 제네시스 EQ900은 G90 상품성 개선 제품 출시에 따라 최고가가 3.00% 떨어졌다. 반면 시세가 오른 차는 르노삼성자동차 SM6였다. 부분변경 제품 출시를 앞두고도 최저가가 2.17% 상승했다. 지난 6월 시세가 다소 크게 떨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중형 세단을 사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7월은 본격적인 휴가철로 SUV 시세가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국산 SUV 시세가 하락했다"며 "또 SUV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중형 세단의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SK엔카 직영 자동차유통플랫폼 SK엔카닷컴이 제공하는 7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자동차 엑센트는 4.52%, 기아자동차 모닝은 3.98% 각각 떨어졌다. 쉐보레 스파크와 아베오는 지난 6월 시세를 유지했다. 기아차 레이는 2.48% 상승했다. 캠핑카 개조 수요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준중형·중형차
약세다. 현대차 아반떼는 3.01% 떨어졌다. LF 쏘나타도 5.15% 하락했으며 하이브리드는 1,800만 원 이하로 살 수 있다. 기아차 K3는 최저가가 2.00% 내려 1,000만 원 미만으로 구매가 가능해졌다. K5 역시 쏘나타와 비슷한 하락률을 나타냈다. 쉐보레 크루즈는 3.71%, 말리부는 4.9% 각각 내렸다.
▲준대형·대형차
약세다. 현대차 그랜저 HG는 5.91%, 그랜저 IG는 3.43% 각각 하락했다. 제네시스(DH)는 2,5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기아차 K7은 2.85% 하락해 2,100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K9은 3.66% 떨어졌다. 쉐보레 임팔라는 2.13%, 르노삼성 SM7은 3.3%, 쌍용차 체어맨W는 4.05% 각각 하락했다.
▲SUV·RV
약세다. 르노삼성 QM6는 최저가가 3.00% 떨어졌다.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과 올뉴 투싼, 기아차 더뉴 쏘렌토, 카니발도 평균보다 감가폭이 컸다. 쌍용차 티볼리는 2.23% 내려 1,200만 원에 살 수 있다.
▲수입차
약보합세다. 전월 대비 평균 1.12% 하락했다. 그런 가운데 아우디 A4의 감가율이 5.07%로 가장 높았다. 신형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 6월 시세 하락폭이 컸던 재규어 XF는 1.16% 반등했다. 렉서스 ES300h도 0.58% 올랐다. SUV는 포르쉐 카이엔의 최고가가 6.04%나 떨어졌다. 반면 볼보차 XC90(2세대)는 최고가가 0.46% 상승했다. 3,000만 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도 최저가가 1.85% 올랐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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