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형 드레스업 패키지, 싼타페 부분변경에 적용 예정 현대자동차가 N 퍼포먼스킷으로 고성능 N브랜드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달리는 고성능에서 보이는 고성능으로 역동성을 넓히는 것.
3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N 퍼포먼스킷은 그릴, 범퍼, 머플러팁, 휠, 시트 등 내·외관의 주요 부품을 보다 역동적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BMW의 M 스포츠 패키지,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라인 등과 유사한 개념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벨로스터 N을 통해 N 퍼포먼스 킷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는 최근 싼타페 부분변경을 통해 N 퍼포먼스킷의 구체적인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커스터마이징 쇼카"로 명명한 이 차는 그릴 패턴을 검정색의 세로형으로 바꾸고 그릴 중앙, 그릴과 범퍼의 하단부, 리어 범퍼 등에 구릿빛 장식을 덧댔다. 21인치 휠타이어와 날개형 리어 스포일러도 특징이다. 실내는 대시보드, 시트 등받이 등에 탄소섬유 트림을 덧댔으며 알칸타라를 채택한 퀼팅 패턴의 버킷 시트를 장착했다. 현대차는 싼타페용 N 퍼포먼스킷을 오는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N 퍼포먼스킷은 기존 현대기아차가 운영하던 튜익스, 튜온 패키지를 넓힌 개념이기도 하다. 튜익스, 튜온은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개성을 강조한 수준이었다. 현대차는 N 퍼포먼스킷을 주요 제품에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N 퍼포먼스킷은 애프터마켓 위주의 드레스업 튜닝을 순정부품으로 끌어들이는데 의미가 있다"며 "대상 제품을 고성능에서 판매 비중이 큰 차로 넓히는 만큼 N 브랜드의 확장 효과는 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N라인"과 "N"으로 N브랜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N라인은 일반 제품을 주행성능을 중심으로 튜닝한 제품군이며 N은 동력 및 주행성능의 튜닝 폭을 더 넓힌 제품군이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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