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의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10일(현지시간) 쓰레기 트럭 2천500대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 CNN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는 미 애리조나주의 쓰레기 수거업체 "리퍼블릭 서비시즈"와의 이런 계약 내용을 이날 발표했다. 다만 니콜라는 아직 트럭을 생산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인 데다가 거래를 위해서는 차량 수명 등 여러 요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CNN은 전했다. 차량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차량 인도는 2023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주문 확보 소식에 이날 니콜라 주식은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보다 22.03% 오른 44.8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 업체는 전기 수소차에 대한 관심으로 시장의 높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생산 계획 등 여러 불확실성이 지적되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한동안 급등한 주가는 93.99달러까지 올라 시가총액이 포드자동차를 추월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반 토막이 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총 1억달러를 이 업체에 투자해 니콜라 주가에 따라 한화 등 한화그룹 계열사 주가가 함께 출렁이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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