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미국 미시간주가 자율주행차 전용차선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시간주는 디트로이트와 앤아버 사이의 인터스테이트 84번 도로와 미시간 애비뉴에서 자율주행차 전용차로제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향후 2년 동안 일부 구간에서 자율주행차 전용차선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이후 40마일(약 64㎞)까지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전용차선에는 센스와 카메라, 보행자와 자전거 등의 진입을 막기 위한 별도의 장애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다만 전용구간에서 버스의 진입은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율주행차 전용차선 프로젝트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투자한 "사이드워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SIP)가 참여한다. SIP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카브뉴(Cavnue)라는 관계사를 만들었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BMW, 혼다, 도요타 등도 참여해 카브뉴의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SIP의 공동설립자인 조나단 와이너는 초기 시험 운행에서 혼잡 등 교통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번 프로젝트가 더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와이너는 또 미시간주 외에 미국 전역에서 비슷한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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