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0원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361.2원으로 전주보다 0.3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7월 다섯째 주부터 0원대로 오르락내리락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천33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는 1천368.7원으로 가장 비쌌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1.8원 오른 1천457.4원을 기록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0.7원 내린 1천334.5원이었다.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천400원대로 유지되고 있는 지역은 서울이 유일했고 나머지 지역은 1천300원대였다.
이 밖에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ℓ당 0.3원 상승한 1천163.7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이달 첫 주까지 42∼45달러로 안정적이어서 국내 주유소 가격도 변동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달 둘째 주부턴 국제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이르면 다음 주부터 국내 주유소 가격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47.6달러로 전주 대비 0.7달러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에 따른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구매 증대 등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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