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플래그십 지프 '왜고니어', 내달 3일 글로벌 출시

입력 2020년08월23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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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외관 티저 사진 공개 

 지프 플래그십 SUV 왜고니어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데뷔 날짜는 9월3일로 확정했고 티저 사진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회사는 현지 시각 22일 왜고니어 티저 시간을 공개했다. 내외관 각 1장씩 공개된 사진에는 고급감을 극대화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그릴은 사각 테두리와 크롬 도금으로 마무리해 화려한 느낌을 강조하고 보닛에 붙은 레터링을 비롯해 곳곳에는 조명을 심어 놓은 듯한 모습이 보인다. 

 실내는 섬세한 무늬로 꾸민 조그셔틀이 보인다. 인포테인먼트 및 주행 모드를 컨트롤 할 수 버튼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각 패널은 은은한 알루미늄과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고급차 이미지를 키웠다. 이 외에도 티저 사진 뒤에는 커다란 모니터가 희미하게 보인다.

 실제로 주요 외신들은 지프가 왜고니어에 최신 기술을 아낌없이 넣을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브랜드가 개발한 가장 지능화된 편의 및 안전 품목과 함께 1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풀 디지털 계기판 등 흐름에 맞춘 전장장비도 대거 들어갈 전망이다. 오프로드 시스템은 랭글러의 것을 공유한다. 험로주행에 탁월한 고유 가치를 유지하면서 평소 지프에서 경험하기 힘들었던 새로운 매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파워트레인 변화도 예고된다. 먼저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과 다운사이징 터보 디젤 등 기존 FCA그룹의 범용 엔진이 두루 들어간다. 여기에 브랜드 전동화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PHEV 시스템 채택을 검토 중이다. 소식통들은 앞서 레니게이드와 컴패스가 PHEV(1.3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결합) 시스템을 탑재해 판매중인 만큼 왜고니어 역시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차체에 맞춰 전기모터와 배터리 성능은 넉넉한 수준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데뷔 날짜도 정해졌다. 당초 왜고니어는 6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회는 전면 취소됐고 공장 가동 및 생산 일정 지연 등의 이유로 출시를 미뤄왔다. 이후 데뷔는 9월3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판매는 연말로 예고했다. 

 한편, 왜고니어는 지프 역사에 있어서 꽤 오랜 시간 함께한 차다. 1963년 등장했으며 크고 긴 차체와 지프의 첫 럭셔리 네바퀴굴림 SUV라는 타이틀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랭글러를 비롯한 다른 제품보다 판매가 뒤졌고 브랜드의 선택과 집중이 중요시되면서 1991년 단종절차를 밟았다. 

 후속제품으로는 그랜드체로키가 낙점돼 현재까지 판매 중이다. 이후 지프는 최근 다시 불어오는 대형 SUV 바람에 편승하기 위해 왜고니어 부활을 알렸다. 그랜드체로키는 단종하지 않고 아래 등급에 위치하게 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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