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누적 3만3,000여대로 소형 SUV 1위
-차급을 파괴한 크기 및 합리적 상품 구성 돋보여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잇따른 경쟁사들의 신차 공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하면서 국내 소형 SUV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셀토스는 지난달 총 3,966대가 판매돼 가격대가 겹치는 라이벌 소형 SUV 중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판매대수는 3만3,115대를 기록해 2위인 XM3(2만4,161대)를 멀리 따돌리고 선두를 지키고 있다. 특히 셀토스는 기아차 내에서도 승용 기준 쏘렌토와 K5에 이어 누적 3위 차종으로 등극해 효자 노릇을 하는 중이다.
출시 1년을 맞이한 셀토스는 월평균 4,000~4,500대 수준을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르노삼성 XM3, 르노 캡처 등 경쟁 신차의 등장에도 큰 흔들림 없이 꾸준한 판매를 기록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출시와 동시에 기아차가 밝힌 연간 목표 3만6,000대는 거뜬히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토스 인기 이유로는 크기가 한 몫했다. 체급을 넘어선 소형 SUV로 부각되며 큰 차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부합됐다는 것. 여기에 준중형 SUV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최신 편의 및 안전 품목을 더해 노후화가 진행 중인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등의 가망 소비자까지 끌어모았다. 실제 셀토스는 누적 기준 지난해 한 등급 위인 스포티지(2만8,271대)도 뒤로 밀어냈고 올해는 투싼(1만4,784)마저 2배 넘게 격차를 벌리는 중이다.
하지만 셀토스의 독주가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단언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라이벌로 N라인업을 더한 부분변경 코나가 출격 준비 중이고 쌍용차 역시 티볼리 롱보디 버전인 티볼리에어를 다시 내놔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어서다. 여기에 디자인과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완전변경 투싼도 하반기 등장할 예정이어서 SUV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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