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성 확대로 국내 소비자 입맛 맞춰 -중국·미국에 이어 롱 휠베이스 단일화 합류 볼보자동차코리아가 S90 부분변경을 국내에 선보이면서 기존의 숏 휠베이스를 없애고 롱 휠베이스에 집중했다.
2일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S90 롱 휠베이스는 일반형보다 휠베이스를 120㎜ 늘린 3,060㎜를 확보해 2열 좌석의 다리공간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기존 S90은 최상위 트림인 엑셀런스에만 롱 휠베이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4년 만에 부분변경한 S90은 롱 휠베이스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숏 휠베이스를 없앴다.
이를 통해 새 S90의 차체 길이는 5,090㎜로 독일 3사의 플래그십(5,120~5,170㎜)과의 격차가 대폭 줄었다. 휠베이스(2,998~3,035㎜)는 차이가 거의 없다. S90의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BMW 5시리즈는 4,935㎜의 길이와 2,975㎜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동급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길이 4,925㎜, 휠베이스 2,940㎜로 S90이 우세하다.
S90의 롱 휠베이스 기본화 배경은 효율적인 제품 전략과 수요 대응이 꼽힌다. 국내 소비자들의 2열 거주성에 대한 기대치를 만족시키고 차체를 단일화해 제품력을 다지는 것. 회사는 휠베이스를 늘리고 편의품목을 추가했지만 가격이 100만원 밖에 상향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볼보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이만식 전무는 "S90 숏 휠베이스는 현재 유럽 중심으로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 롱 휠베이스로 제품 단일화를 이루고 있는 만큼 본사가 경쟁력 높은 가격을 제안해 상품 전략이 바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새 S90은 약 1개월 반 동안의 사전계약 기간 동안 2,500대의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국내 등록대수(1,020대)의 2.5배 수준이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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