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북미서 싼타페 등 차량 64만여대 리콜

입력 2020년09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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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현대·기아차는 북미지역에서 브레이크액 누출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된 차량 64만여대를 리콜한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리콜대상은 2013년 6월부터 2015년 5월 사이에 생산된 현대 싼타페 20만3천대와 2013년 6월부터 2015년 10월 사이에 만들어진 기아 옵티마(국내명 K5) 28만3천803대, 2013년 6월부터 2014년 12월 사이에 생산된 기아 쏘렌토 15만6천567대이다. 이번 리콜은 ABS 유압 조정장치 내부에서 누출된 브레이크액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누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이뤄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금까지 브레이크액 누출로 인한 차량 엔진 화재가 현대차 15건, 기아차 8건 발생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은 이전에 실시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리콜이나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이 벌이는 차량 화재 관련 조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앤티록 브레이크 컴퓨터(antilock brake computer)에 물이 들어갈 수 있고, 이로 인해 전기 단락이 발생해 엔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엘란트라와 엘란트라 투어링 43만대가량을 리콜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4월 현대·기아차 차량 화재와 관련해 2건의 조사에 들어갔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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