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도 롤스로이스는 '무풍지대'

입력 2020년09월07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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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총 17대 팔아 전월 대비 성장세 기록
 -꾸준한 판매 성장으로 올해 누적 100대 넘겨


 롤스로이스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신형 고스트 국내 출시 행사에서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판매 위축 등의 영향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일정한 등록대수를 바탕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롤스로이스는 지난달 총 17대를 팔아 전월 대비 41%,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이와 함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106대를 등록해 누적 100대 판매를 넘겼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대 감소한 수치이지만 일반적으로 롤스로이스는 주문 제작 방식으로 인도돼 주문에서 실제 판매까지 적게는 수개월에서 많게는 수년까지 걸리는 만큼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더불어 극소수를 위한 전시장 운영과 상담 역시 대면접촉에 대한 피해를 줄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오랜 시간 대기에 익숙한 소비자 특성상 계약 이탈률이 낮다는 점도 브랜드 판매 증가에 한몫했다.

 또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남들과 다른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도 적극 작용했다. 판매가 크게 늘어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속에서 오직 하나뿐인 내 차를 원하는 희소성이 강조된 결과다. 그만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가 수입차 수요 증가는 최상위 소득 계층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롤스로이스 본사 역시 한국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적극 지원하는 중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와 이에 따른 안정적인 판매량, 선진화된 방역 체계를 바탕으로 신형 고스트를 아시아 최초로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데뷔 1주일 만에 국내 출시 행사를 갖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차원에서 높은 방역 수준으로 안전한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고 그만큼 전폭적인 지원과 배려를 통해 한국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는 출시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차는 올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소비자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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