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ES300h 앞세워 안정기 접어드나

입력 2020년09월09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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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총 703대로 전체 수입차 브랜드 6위 안착
 -ES300h 누적 3,000대 넘기며 꾸준한 선전 이어가


 렉서스가 8월 수입차 판매 6위에 안착하며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는 지난달 총 703대를 등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6% 상승했다. 이를 통해 수입 브랜드별 등록대수 6위에 안착했다. 일본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과 1위부터 5위까지가 유럽차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렉서스는 지난 5월 이후 매달 꾸준히 7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인 할인이나 유인책을 활용하지 않고 얻어낸 성과여서 일본차 중 유일하게 판매 회복을 넘어 상승세도 노려볼 만하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성장에는 단연 볼륨 제품인 ES300h가 있다. 지난달 452대를 등록해 월별 수입차 판매량 9위를 차지했고 일본차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판매 역시 3,185대로 전체 7위에 머물며 순위권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외에 UX와 NX, RX 등 SUV 라인업도 전월 대비 큰 기복 없이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 중이다. 물론 일본차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전 판매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는 5,000여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 감소했다. 

 일본차 고전 속에서 렉서스가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라이벌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 경쟁력, 여기에 프리미엄 친환경 하이브리드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ES300h의 경우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내세워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PHEV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친환경 프리미엄 중형 세단을 접할 수 있다. 또 가격대가 겹치는 제네시스 G80의 경우 파워트레인이 달라 직접적인 경쟁차로 보기 어렵다. 이처럼 라이벌을 교묘하게 피해가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온 점이 실질적인 판매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회사는 상반기 SUV 라인업에 롱보디, F스포츠 트림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신차 출시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중이다. 여기에 재구매 비율이 높은 브랜드의 특성상 충성도 높은 소비자까지 힘을 보태며 전반적인 판매 회복에 청신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한편, 렉서스코리아는 지난 달 말 2021년식 ES300h를 선보인 데에 이어 이달 초 RX 450h의 스포츠 패키지 등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신차 판매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해 시장 재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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