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00만원 오른 투싼, 풀옵션은 얼마?

입력 2020년09월17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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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투싼, 트림 줄이고 가격 올라
 -가장 비싼 풀옵션 투싼은 3,896만원


 현대차의 대표 준중형 SUV 투싼이 완전변경으로 돌아왔다. 크기를 키우고 상품성을 강화한 만큼 가격도 기존과 비교해 약 200만원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풀옵션의 경우 4,000만원에 육박하면서 한 체급 위 SUV와도 경쟁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새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4세대 제품이다. 3세대 플랫폼 기반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향상된 편의 및 안전성, 새 동력계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 16일부터 가격표 공개 및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반나절만에 1만대에 가까운 계약대수를 기록해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신형 투싼의 가격표를 보면 기존 스마트와 모던 초이스, 모던, 베스트 초이스, 인스퍼레이션으로 세분화되던 트림 구성을 모던과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으로 단순화했다. 대신 트림별 평균 10개에 달하는 선택 품목을 마련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차를 꾸밀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평균 200만원 가량 올랐다. 가장 저렴한 기본형은 2,255만원(스마트)에서 2,435만원(모던)으로 180만원 상승했고 비슷한 구성을 갖춘 중간 트림은 2,568만원(베스트 초이스)에서 2,641만원(프리미엄)으로 73만원 올랐다. 가장 높은 등급인 인스퍼레이션은 2,898만원에서 3,155만원으로 257만원 뛰었다.

 선택 품목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 성능을 개선한 디젤 2.0ℓ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는 199만원에서 191만원으로 8만원 줄어든 반면에 기본형 기준 파노라마 선루프와 루프랙은 LED실내등 추가로 10만원 올랐다. 

 또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은 최대 39만원 상승했고 사륜구동 시스템은 디젤의 경우 주행모드 추가로 가솔린보다 25만원을 더 내야 한다. 이 외에도 멀티미디어 라이트와 빌트인 캠, 히든 램프가 포함된 익스테리어 디자인 등 신규 옵션이 많아 전체적인 차 가격 상승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가장 비싼 투싼은 인스퍼레이션을 바탕으로 스마트스트림 2.0ℓ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달린 사륜구동 시스템 등 총 5가지 옵션을 넣으면 완성된다. 차 값은 3,155만원이며 선택품목에 들어간 비용은 741만원이다. 그 결과 3,896만원으로 책정됐다. 예전 투싼 풀옵션(3,651만원)과 비교하면 약 245만원 오른 셈이다. 이 경우 싼타페 중상급 트림인 프레스티지(3,514만원)보다 382만원 비싸고 가장 저렴한 펠리세이드(익스클루시브: 3,573만원)도 노려볼 수 있는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전변경을 단행했고 다양한 안전 기능을 대거 기본으로 탑재한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체급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자신의 주행 환경에 맞는 합리적인 트림 및 선택 품목 구성이 만족도를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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