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뜻하는 "LM" 작명에 사용 -MSO에서 제작 맥라렌이 1995년 르망24시간 레이스를 제패한 "맥라렌 F1 GTR 레이스카"를 기념하는 5대의 특별주문형 "맥라렌 세나 GTR LM"을 21일 공개했다.
맥라렌에 따르면 새 차의 개발과 제작은 맥라렌의 비스포크 디비젼인 MSO(McLaren Special Operations)가 총괄했다. 당시 대회를 완주한 5대의 맥라렌 F1 GTR은 첫 출전에 1, 3, 4, 5, 13위라는 모터스포츠 역사상 유례없는 성적을 거뒀다. 맥라렌이 로드카 양산을 시작한지 불과 3년만에 레이스에서 거둔 성적이다.
에디션 차종은 1995년 르망을 완주한 5대의 F1 GTR을 오마주하는 의미로 르망을 뜻하는 LM을 차명에 붙였다. 공개한 5대의 차명은 각각 맥라렌 세나 GTR LM 825/1, 825/6, 825/2, 825/7, 825/5이며 모든 리버리와 디테일은 MSO에서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맥라렌은 르망 주최사인 ACO(Automobile Club de l’ Ouest) 및 스폰서인 걸프, 해롯으로부터 동의를 받아 당시와 동일한 리버리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각 차종마다 우승 25주년을 기념하는 데칼 및 오리지널 섀시 넘버를 표기한 헌정 명판을 부착했다. 또 레이스 당일 날짜, 해당 차종별 세 명의 드라이버 이름, 완주 위치를 새겼다. 차종별 고유 리버리는 최소 800시간에 걸친 수작업 공정을 거쳤다.
맥라렌 GTR 세나 LM은 맥라렌 세나 GTR을 뛰어넘은 성능을 갖췄다. 당시 맥라렌차 중 가장 높은 무게 대비 출력비를 기록했으며, 1,000㎏ 이상 다운포스를 생성할 정도로 첨단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에 탑재한 전자장치 재설계를 통해 일반적인 맥라렌 세나 GTR보다 20마력 높은 845마력의 파워를 발휘한다. 심장은 V8 4.0ℓ 트윈 터보 엔진을 얹었다. 기존 대비 65% 무게를 줄이는 MMC(Metal Matrix Composite) 기법으로 제작한 밸브 스프링 리테이너 및 고품질 강철 소재의 밸브 스프링, 수작업으로 연마한 CNC 포트 실린더 헤드를 포함했다.
르망 레이스에 대한 오마주는 기술적 특성에서도 볼 수 있다. 리어 윙 아래 리어 데크에 탑재한 인코넬 배기 시스템엔 LM 트윈 배기파이프를 추가해 효율성과 성능을 높였다. GTR LM 전용 비스포크 5스포크 휠을 새로 디자인했으며, 아노다이징 처리한 서스펜션 위시본과 브레이크 캘리퍼는 새틴 골드로 마감했다.
골드 컬러로 장식했던 맥라렌 F1 GTR의 기어 링키지처럼 맥라렌 세나 GTR LM은 패들 시프트, 레이싱 스티어링 등을 같은 색으로 마감했다. LM로고를 새긴 페달은 금속인 티타늄에 질소를 화학적으로 결합한 질화티타늄을 사용했다. 초경량 카본파이버 레이싱 시트, MSO 전용 6점식 레이싱 하네스 등 인테리어 역시 르망 레이스를 기념하는 기술 장치를 채택했다.
마이크 플루이트 맥라렌 오토모티브 CEO는 "맥라렌 세나 GTR LM의 탄생은 맥라렌이 1995년 르망 레이스를 기념하는 가장 맥라렌다운 방식"이며 "레이싱에서 출발한 맥라렌 DNA가 로드카 영역으로 이어지는 접점이자 같은 DNA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포토]전통과 기술의 조화, BMW모토라드 뉴 R 18▶ [시승]한층 단단해진, 쉐보레 콜로라도▶ 벤츠코리아, 신형 E클래스 가격 확정 "6,550만원부터"▶ 현대차, WRC 5차전에서 2, 3위 석권▶ 한국지엠,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알리기 본격 돌입▶ 넥센타이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에 OE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