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파워트레인 극대화 예상 BMW가 연말 선보일 순수 전기차 i4에 고성능 M배지를 붙인 "i4 M" 개발을 확정했다.
24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들은 BMW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마커스 플래쉬 BMW M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엄청나게 뜨거운 전기차의 등장이 예상된다"며 "i4 M으로 명명한 이 차는 첫 번째 전동화 M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브랜드에 첫 번째 M배지를 붙인 차이기도 하다"며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고성능 영역이 공존하는 차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기존 내연기관을 바탕으로 M 이름을 붙인 M350i, M550i와 같은 중간급 M 제품이 유력하다고 점쳤다. 다만 i4가 글로벌 데뷔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M버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BMW에게 전기 파워트레인의 장점은 가속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플래쉬 CEO 역시 "전기에너지 출력과 역동적인 성능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효율을 비롯한 전체적인 완성도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BMW 특유의 핸들링, 차 무게와 배분, M카만의 운전재미 등을 순수 전기차에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i4 M 개발 확정 소식에 따라 기존 M3, M4와 같은 고출력 내연기관차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플래쉬 CEO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조사중"이라며 "전기 기술의 발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다양한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또 "기술이 준비될 때까지 아직 시간이 있고, 그 사이 오리지널 M카가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 고성능차의 바탕이 되는 i4는 두 개의 고출력 전기모터와 80㎾h짜리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530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시가은 4.0초 미만이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약 600㎞ 수준이다. 경쟁차로는 테슬라 모델S, 루시드 에어 등이 꼽힌다.
i4는 내년부터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가고, i4 M은 2021년 공개 및 2022~2023년 출시가 예상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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