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충전 시간·장소 선택 가능 기아자동차가 현대캐피탈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제공 스타트업과 함께 온디맨드 충전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온디맨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전기차 이용 시 생기는 충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소비자가 모바일 신청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면 서비스 차가 직접 방문해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아차는 서비스 효율성을 검증하는 실증 사업을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운영한다. 서비스 대상은 제주에서 현대캐피탈이 운영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를 통해 기아차 쏘울 EV, 니로 EV를 이용하는 소비자다. 이용자는 배터리 잔량에 관계없이 무료로 충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240㎞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인 최대 40㎾h를 충전할 수 있다.
협약에 참여한 이동형 충전기 스타트업 에바는 충전 서비스 차(봉고 EV)에 기존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배터리를 장착한다. 이 충전 시스템은 기존 니로 EV에 있던 배터리를 재사용한 것이다. 또한 배터리 진단 솔루션 업체인 민테크와 협력해 재사용 배터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
한편, 기아차는 2030년까지 전국 판매지점과 대리점, 서비스센터 등 자체 거점에 약 1,5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그룹차원에서는 내년까지 전국 고속도로 및 주요 도심에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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