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활동 인기
-연휴 맞이해 전국 21곳 자동차극장 정상 운영
-기업과 지자체, 별도 자동차극장 선봬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명절 고향을 방문하는 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집에서 연휴를 보내거나 언택트 문화활동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 특수를 노리던 극장가도 변화가 감지된다. 밀폐된 실내 영화관 대신 비대면이 가능한 자동차극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많아졌다. 연휴를 맞이해 가볼 만한 전국 21곳 자동차극장의 정보를 소개한다.
자동차극장은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위치한 곳은 경기 북부다. 양주(장흥자동차극장), 포천(광릉수목원, 일동용암천, 포천자동차극장), 파주(퍼스트가든, 자유로자동차극장) 등이 있다. 경기 남부는 총 3곳이며 양평(양평자동차극장), 평택(평택호자동차극장), 용인(용인자동차극장)에 있다. 서울은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 자동차극장"이 유일하다. 가격은 차 한 대당 1만8,000원에서 2만4,000원 사이다.
대전/충청 지역에는 5곳의 자동차극장이 자리한다. 세종(세종자동차극장), 청주(오송자동차극장), 홍성(용봉산자동차극장), 서천(로드시네마), 대전(대전자동차극장) 등이다. 가격은 차 한 대당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 사이이며 일부 자동차극장은 쿠폰 지참 시 할인이 가능하다. 이 외에 전라권에는 광주(광주자동차극장), 여수(여수자동차극장)가 있으며 경상권에는 울산(블루마씨네, 범서온천자동차극장), 대구(씨네80)가 있다. 강원도에는 강릉시에 위치한 "강릉자동차극장"이 운영 중이다. 가격은 평균 2만원 수준이다.
영화는 "국제수사", "디바", "담보", "죽지않은인간들의밤" 등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가 주를 이룬다. 또 일부 자동차극장은 "테넷", "뮬란"과 같은 해외영화도 추가로 상영 중이다. 이 외에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바를 별도 운영 중이며 주간주행등이 꺼지지 않는 차를 위한 가림막도 현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상영 시간은 대부분 해가 떨어진 저녁 7시30분 이후부터 1~3회에 걸쳐 진행한다. 구체적인 시간표와 일정은 해당 자동차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 및 기업들도 추석연휴 기간 자동차 극장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지친 피로를 해소하고 문화 활동을 돕는다. 서울시 노원구는 추석 연휴 직전인 29일부터 당일을 제외한 닷새간 노해근린공원에 자동차극장을 설치한다.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 "벤허(2016)", "리틀 포레스트", "라이온킹", "위대한 쇼맨" 등 다양하게 마련했으며 자동차 수는 하루 100대로 제한된다.
현대백화점은 추석과 한글날을 맞아 압구정 본점에 자동차 극장을 연다. 강남구청과 협업해 다음달 3~4일과 9~10일 나흘간 압구정 본점 옆 압구정 공영주차장에서 "달빛극장"을 운영한다. 상영 시간은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현대백화점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일자별 선착순 100대 한정으로 접수 가능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페라리, 오직 한 명을 위한 "오몰로가타" 제작▶ 람보르기니, "우루스 그라파이트 캡슐" 선봬▶ 제네시스, 위장막 감싼 GV70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