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산차, 내수 성장세 빠르지만 수출은 '글쎄'

입력 2020년10월05일 00시00분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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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내수 13만8,530대, 전년대비 23.3%, 전월대비 23.9% 늘어
 -수출 54만19대, 전년대비 2.0% 줄고 전월보다 15.6% 증가

 국내 완성차 5사는 2020년 9월 국내외 시장에 67만8,549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3%, 전월대비 17.2% 성장했다.

 5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9월 내수 판매는 총 13만8,530대로 전년대비 23.3%, 전월대비 23.9% 늘었다. 지난 6월 이후 축소된 개소세 인하폭에 따라 7, 8월 실적에서 다소 충격을 받았지만 9월에는 이를 회복한 모양새다. 르노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4사가 모두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만이 홀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9월 한 달 동안 6만7,080대를 내수에 판매했다. 전년대비 33.8% 늘었다. 그랜저가 2019년 9월보다 140.8% 오른 1만1,590대로 실적을 이끌었고 아반떼가 86.4% 늘어난 9,136대로 뒷받침했다. 쏘나타는 4,589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35.9% 하락했다. SUV 부문에선 팰리세이드가 5,069대로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부분변경 신형을 내놓은 싼타페가 전년대비 42.1%, 전월대비 27.4% 감소한 4,520대로 주춤했다. 같은기간 14.5% 내린 코나는 3,109대를 판매했다. 투싼은 35.6% 성장한 2,196대, 베뉴는 57.3% 내린 1,575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1만291대를 차지했다. G80이 6,040대로 선방했고 GV80이 2,918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G90은 지난해 9월보다 5.5% 소폭 하락한 882대, G70은 60.8% 부진한 451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9월 실적은 전년대비 21.9% 늘어난 5만1,211대로 집계됐다. 4세대를 출시한 카니발이 1만130대를 판매하며 주력으로 우뚝 섰다. 쏘렌토도 전년대비 144.5% 오른 9,151대로 현대차 싼타페를 앞질렀다. 다만 셀토스는 지난해 동월보다 36.5% 내린 3,882대, 스포티지는 27.6% 하락한 1,263대, 모하비는 26.6% 감소한 1,288대에 머물렀다. 세단 부문에선 K5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지난해 9월보다 188.0% 성장한 7,485대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모닝은 43.8% 줄어든 2,437대, K3는 47.7% 쪼그라든 1,693대, K7은 62.0% 내린 2,344대를 내보냈다. 스팅어와 K9은 각각 466대, 556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9월 8,208대를 내수 판매해 전년대비 13.4% 성장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3,000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11.2% 올랐고 G4 렉스턴이 90.5% 늘어난 1,511대, 코란도가 10.7% 오른 1,792대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티볼리는 10.4% 감소한 1,905대를 내보냈다.

 한국지엠은 6,097대를 9월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전년대비 17.9%, 전월대비 3.4% 신장했다. 스파크가 지난해 9월보다는 2.0% 줄었지만 2,689대로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1,593대로 뒤를 이었다. 트랙스와 말리부는 각각 426대, 325대로 전년대비 절반 가량 실적이 감소했다. 트래버스는 279대, 콜로라도는 124대를 내수에 판매했다. 이외 이쿼녹스 78대, 볼트EV 64대, 다마스 258대, 라보 262대로 마무리했다.

 르노삼성은 전년 9월대비 24.1% 하락한 5,934대의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QM6가 21.3% 줄어든 3,187대를 인도했고 SM6는 403대로 58.8% 감소했다. 그나마 XM3가 1,729대로 힘을 보탰다. 르노 브랜드는 캡처가 226대, 마스터가 152대, 조에가 128대, 트위지가 69대의 월간 실적을 나타냈다. SM3 Z.E.는 40대 판매에 그쳤다. 

 한편, 완성차 5사의 9월 수출은 총 54만19대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0%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15.6% 회복했다. 현대자동차는 29만3,682대를 수출해 전년대비 11.2% 감소했고 기아차는 7.7% 오른 20만8,812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112.3% 성장한 3만4,447대를 해외 인도했고 쌍용차는 1,626대로 46.7% 내렸다. 르노삼성은 80.4% 하락한 1,452대에 그쳤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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