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9,151대, 싼타페 4,520대로 두 배 격차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부분변경 신형을 선보인지 한 달만에 기아자동차 쏘렌토에게 재역전 당했다. 같은 중형 SUV급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쏘렌토의 완승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5일 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9월 국산 베스트셀링카 상위 10위권은 현대차 5종, 기아차 4종, 제네시스 1종이다. 베스트셀러는 역시 현대차 그랜저다. 전년 동기 대비 140.8% 많은 1만1,590대가 판매됐다. 올해 8월보다는 13.2% 늘었다.
2위는 기아차 카니발이다. 경쟁 제품이 없는 데다 신차효과가 강조되면서 기아차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난해보다 162.8% 많은 1만130대가 출고됐다. 3위는 카니발과 함께 기아차의 효자 제품으로 꼽히는 쏘렌토다. 전년 대비 144.5%, 전월 대비 49.6% 많은 9,151대가 소비자를 찾아갔다. 업계는 쏘렌토가 하이브리드 등의 고유 트림으로 싼타페의 수요를 일부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쏘렌토 가운데 하이브리드 비중은 36.5%(3,341대)에 이른다. 지난달 쏘렌토를 누르고 3위에 안착했떤 싼타페는 4,520대가 판매돼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근 부분변경을 거쳤음에도 전년대비 42.1%, 전월대비 27.4% 감소했다. 통상 3개월 정도는 신차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한 달 천하에 머무른 싼타페의 경우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9,136대가 판매됐다. 지난해보다 86.4%, 올해 8월보다 57.7% 증가했다. 5위는 현대차 포터다. 전년 대비 76.6% 늘어난 8,995대가 등록됐다. 6위는 기아차 K5로 7,485대가 출고됐다. 지난해보다 188.0%, 올해 8월보다 89.8% 늘었다. 7위는 제네시스 G80이다. 6,040대가 소비자를 찾아가면서 브랜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구형보다 303.7% 많았다. 8위는 기아차 봉고로 6,013대가 판매됐다.
9위는 현대차 팰리세이드로 5,069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지난해보다 126.2%, 8월보다 14.3% 늘었다. 10위는 현대차 쏘나타다. 지난해보다 35.9% 줄어든 4,589대가 판매돼 K5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9월 국산차, 내수 성장세 빠르지만 수출은 "글쎄"▶ 잇따른 화재에 "불안"…코나 EV, 결함신고 급증▶ 현대차 코나 EV, 12번째 화재…배터리팩 결함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