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쉬워진다…한전, 로밍 중개 서비스 개발

입력 2020년10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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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전력은 전기자동차 충전 로밍 중개 서비스인 "차지링크"(ChargeLink)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 코엑스에서 대영채비, 매니지온, 보타리에너지 등 13개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전기차 충전 로밍 연합 확대 협력 MOU"를 체결했다. 로밍은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자사의 충전기가 없는 지역에서도 제휴된 타사의 충전기를 이용해 회원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전이 개발한 차지링크는 모든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해 주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충전사업자 간 개별 로밍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국내 대부분의 충전사업자와 로밍을 구현할 수 있다. 한전은 이를 바탕으로 충전사업자 간 로밍으로 충전한 요금을 상호 정산할 수 있는 "원스톱 요금 정산 솔루션"과 충전사업자가 소프트웨어 개발 없이 로밍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PI 서비스"를 패키지로 함께 개발했다.

 그동안 일부 개별 충전사업자 간에 제한적으로 로밍이 이뤄져 왔지만, 충전사업자 간 로밍을 중개해 주는 플랫폼 사업자는 없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차지링크 서비스 출시로 충전사업자의 로밍 시스템 구축 및 요금 정산의 복잡성이 해소돼 전기차 이용고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로밍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지링크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충전사업자는 KEPCO PLUG 홈페이지(www.evc.kepco.c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정식 서비스는 11월 이후 무료로 제공된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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