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가격 4,035만원으로 약 187만원 올라
-모든 선택품목 다 더하면 최대 6,426원 제네시스 입문형 세단 G70이 부분변경으로 돌아오면서 가격을 187만원 가량 올렸다. 그 결과 4,000만원대로 진입했고 모든 옵션을 더할 경우 가격은 6,426만원까지 올라 본격적인 수입 세단들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신형 G70은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한 시작 가격은 4,035만원(2.0ℓ 가솔린, 8단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3,848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었던 기존보다 약 187만원 오른 셈이다. 여기에는 앞뒤 풀 LED 램프와 이중접합 차음 유리, 8인치 디지털 계기판, 전자식 변속레버,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최신의 10.25인치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단일 트림에서 324만원을 추가하면 2.2ℓ 디젤과 17인치 브릿지스톤 타이어 및 휠을 선택할 수 있고 550만원을 더하면 3.3ℓ 터보 엔진과 19인치 미쉐린 타이어 및 휠, 전자제어 서스펜션, 듀얼 머플러 세트가 주어진다.
이 경우 디젤의 시작가격은 4,359만원이며, 고성능 3.3ℓ 트림은 4,585만원부터 구입 가능하다. 가격만 놓고 보면 디젤은 187만원 올랐고 3.3ℓ는 오히려 73만원 낮아졌다. AWD는 선택이며 가격은 245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신형 G70은 트림 구성을 간소화한 대신 보다 폭넓은 선택을 제공해 맞춤형 차를 지향한다. 그 결과 스페셜 컬러와 소재, 고성능 썸머 타이어를 포함해 모든 구성을 다 넣은 풀옵션 G70의 가격은 6,426만원에 책정됐다. 약 400만원 가량 올랐으며 한 체급 위인 제네시스 G80 3.5ℓ 기본형의 시작 가격보다 487만원 비싸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기본형과 비슷한 가격이다.
업계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추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작 가격이 4,000만원대로 올라간 이상 본격적인 수입 엔트리 세단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심지어 풀옵션의 경우 독일산 중형 세단과도 가격대가 겹치기 때문에 폭넓은 영역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신형 G70은 공격적인 외관과 역동적인 주행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대거 추가한 게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과 스포츠 세단을 원하는 잠재 구매자 사이를 적절히 조율해 판매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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