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세단 "모델3"(스리) 7천 대를 유럽에 처음으로 수출한다.
테슬라는 7천대의 모델3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위스, 스웨덴 등 유럽 12개 나라에 수출한다고 26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 테슬라 전기차는 중국 현지 시각으로 27일 화물선에 선적돼 다음 달 말 벨기에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측은 "중국산 모델3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요건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은 "예상했던 것보다 수출 물량이 많다"고 전했고, 테슬라라티는 "테슬라 중국 공장의 제조 능력이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중국산 모델3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차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CNBC는 "전기차 육성 정책 등에 힘입어 중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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