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2023년까지 애스턴 마틴 지분 20%로 늘린다

입력 2020년10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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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메르세데스 벤츠가 영국의 슈퍼카 제조사 애스턴 마틴 지분을 2023년까지 20%로 늘려 2대 주주가 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벤츠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관련 핵심 기술을 애스턴 마틴에 제공하고 애스턴 마틴은 그 대가로 주식을 발행해 벤츠에 지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2013년부터 엔진개발 부문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현재 벤츠가 애스턴 마틴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다.

 애스턴 마틴은 이번 벤츠와의 계약과는 별개로 주식과 채권 발행 등으로 13억파운드(1조9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도 밝혔다.

 애스턴 마틴은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차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등으로 올해 시가총액 3분의 2가 날아가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스턴 마틴은 올해 3분기 세전 손실이 2천900만파운드(428억원)로 작년 동기(4천300만파운드 이익) 대비 적자전환했고 매출은 1억2천400만파운드로 거의 반토막이 됐다고 밝혔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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