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의 생산이 최근 기록적으로 늘었다.
30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와 혼다는 지난달 전 세계 생산 대수가 9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날 각각 발표했다. 도요타는 지난달에 작년 9월보다 12% 늘어난 약 84만대를 생산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생산 실적은 작년 12월에 이어 9개월 만에 늘었다. 중국과 북미를 중심으로 고급 차 렉서스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브(RAV)4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혼다의 지난달 생산 대수는 10% 늘어 약 47만대를 기록했으며 작년 7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보다 생산량이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스바루 역시 지난달에 9월 생산량 신기록을 세웠다. 닛산(日産)자동차, 미쓰비시(三菱)자동차, 다이하쓰공업 등 3사의 경우 9월 생산량이 여전히 작년 같은 시기보다 적었다. 하지만 올해 8월보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축소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