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중국이 2035년까지 화석 연료로 구동하는 차를 사실상 없애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계가 방향 전환에 나서고 있다.
닛산(日産)자동차는 앞으로 중국에서 발매하는 모든 차를 전동화를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내년에 독자적인 HV 기술 "이(e)파워"를 활용한 차를 중국에서 발매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EV) 외에 엔진 장착 차량은 모두 하이브리드차(HV) 형태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중국에 차량 9종을 투입한다.
닛산은 올해 중국 장쑤성(江蘇省) 창저우(常州)시에, 내년에는 허베이(河北)성 우한(武漢)시에 새로운 거점을 가동해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30% 증강하는 등 중국 내 생산 기반도 확대한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이 화석 연료차를 없애는 구상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최근 기자회견에서 "각국의 규제 등의 상황을 적확하게 파악하면서 전기자동차나 연료전지차 등의 개발, 보급,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정책적인 지원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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