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내수 13만5,495대, 전년대비 소폭 늘어
-수출 56만5,287대, 전월 比 4.5% ↑, 브랜드별 편차 커 국내 완성차 5사는 2020년 10월 국내외 시장에 70만78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1% 감소했고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3.1% 성장했다.
2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10월 내수 판매는 총 13만5,495대로 전년대비 0.4% 올랐고 전월대비 2.2% 후퇴했다.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회복을 보인 이후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나가는 모양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3사가 모두 전년대비 소폭 성장했고 한국지엠의 경우 두 자릿수 반등에 성공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쌍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감소했고 르노삼성은 15.0% 뒷걸음질쳤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만5,669대를 팔아 전월 대비 2.1%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2% 올랐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다. 1만926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 뒤이어 포터 8,523대, 아반떼가 8,316대 순으로 나타났다. 승용 부분에서는 쏘나타가 5,670대로 전월 대비 23.6% 상승하며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이 외에 아이오닉 234대, 벨로스터 207대, i30 37대 순이다.
RV는 팰리세이드의 힘이 컸다. 총 6,514대를 팔아 전월과 비교해 28.5% 상승했다. 싼타페는 4,003대에 그쳐 11.4% 감소했고 투싼과 코나, 베뉴가 각 3,063대, 1,793대, 1,015대로 나타났다. 상용차도 모처럼만에 웃음꽃을 피웠다. 스타렉스가 3254대로 전월 대비 31.6% 상승했고 대형 크럭과 버스도 각 596대, 1,719대로 2.6%, 31.6% 올랐다.
제네시스는 G80이 5,268대를 기록하며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뒤이어 GV80 2,743대, G90 915, G70 233대 등 총 9,159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11.0% 감소했다.
기아차는 2020년 10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4만 8,009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1만 2,093대)로 기아차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9.4%,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한 수치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7,261대, 셀토스 3,344대 등 총 2만 7,119대가 팔렸다. 전월과 비교해 2.1%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2% 올랐다.
승용은 K5가 5,459대로 전년 동월 대비 88.7% 올랐다. 이후 모닝과 레이가 각 2,593대, 2,501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또 스팅어는 480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소폭 올랐고 K9 역시 567대로 2.0% 상승했다. 반면 K3와 K7은 1,504대, 1,844대로 전월 대비 각 11.2%, 21.3% 하락했다. 그 결과 기아차 승용은 총 1만 4,948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13.5%, 전년 동월 대비 25.1% 감소했다.
이 외에도 봉고Ⅲ는 5,883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했다. 반면 버스와 특수는 각 31대, 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0%, 81.6% 후퇴했다. 기아차 상용은 총 5,942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4.6%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7.4% 상승했다.
쌍용차는 지난 10월 내수 7,612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7.3%,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회사는 티볼리 에어 출시에 따른 티볼리 판매증가 및 올 뉴 렉스턴의 사전계약에 따른 계약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일시적 생산조정으로 전년 동월 대비 떨어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렉스턴 스포츠가 2,993대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이후 티볼리가 2,377대를 기록하며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 24.8%, 10.6% 오르며 힘을 보탰다. 뒤이어 코란도가 1,687대, G4 렉스턴 555대 순이다. 회사는 올 뉴 렉스턴의 정식 출시가 이달 4일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7월 이후 계속돼 왔던 판매 회복세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0월, 내수시장에서 전월 대비 20.3% 증가한 7,141대를 판매했다. 10월 내수는 3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4분기 분위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10월 내수 판매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차종은 QM6로 전월 대비 35.6% 증가한 4,323대를 기록했다. XM3는 10월 한 달간 2,034대 판매로 전월 대비 17.6%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이후 10월까지 3개월 연속 월간 판매대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SM6는 10월 한달 간 390대 판매되며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이 외에 르노 브랜드 제품은 캡처 189대, 마스터 120대, 조에 36대가 판매됐다. 각각 전월 대비16.4%, 21.1%, 71.9% 후퇴한 수치다. 그 결과 르노 브랜드는 10월 한달간 총 345대 팔려, 전월 대비 31.8% 감소했다.
한국지엠 10월 내수 판매는 코로나 19 장기화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총 7,064대를 기록하며 지난달의 증가세를 이어 나갔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쉐보레 스파크다. 총 2,582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1,774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11.4% 오르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트랙스와 이쿼녹스 역시 각 505대, 150대로 지난달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이 외에도 쉐보레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각각 301대, 515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각 292대, 351대로 전월 대비 13.2%, 34.0% 상승했다.
한편, 완성차 5사의 10월 수출은 총 56만5,287대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1.4%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4.5% 회복했다. 현대자동차는 32만278대를 수출해 전년대비 5.2% 감소했고 기아차는 7.0% 오른 21만7,705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2만4,327대를 기록해 지난 7월부터 네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역시 2,585대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수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29대, 르노 트위지 262대 등 총 392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3.9% 급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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