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4~9월 연결 결산 기준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5.3% 줄어든 6천293억 엔(약 6조8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11조3천752억 엔(약 123조5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25.9% 감소했다. NHK는 도요타의 실적 악화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외출과 이동이 제한돼, 자동차 판매가 크게 침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월 결산인 도요타는 2020회계연도(2020.4~2021.3) 순이익 전망을 7천300억 엔에서 1조4천200억 엔(약 15조4천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0회계연도 매출액 전망도 24조 엔에서 26조 엔(약 282조4천억엔)으로 올렸다.
교도통신은 도요타의 실적 전망 상향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판매 침체로부터의 회복세가 예상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중국과 북미에서의 판매 호조가 실적 전망 상향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수요 회복에 따라 올해 자동차 판매 대수 전망을 기존 910만대에서 942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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