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인니에서 창업 지원 사업 펼쳐

입력 2020년11월16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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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소셜벤처 육성 사업 플랫폼 해외 진출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소셜벤처 육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그룹이 국내에서 진행 중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사업의 첫 행사는 지난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데모데이 및 시상식이다.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는 인도네시아의 교육, 환경, 일자리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꿈꾸는 청년 체인지메이커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316개 팀이 지원했다.

 이중 최종 선정한 10개 팀에게는 전문가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데모데이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사업비는 각 팀당 기본 1,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했다.

 선정 팀들의 주요 사업내용은 장애인 이동 지원 및 일자리 마련 위한 서비스사업, 밀가루 대체 식품 제조업, 유기 폐기물관련 친환경 사업, 농촌 고용창출 위한 디지털마케팅 교육사업, 데이터 관리 통한 양식업 지원사업, 학습교재 무료 배포 위한 출판 공유 플랫폼 사업 등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창업 아이템들이 주를 이뤘다.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 장관, 창조경제관광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창업 전문기관, 투자 관계자 및 현지 다양한 분야의 약 5,000명이 참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창업자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안 국가들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온드림 사업은 현대차그룹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사회적기업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창업 지원 사업이다. 9년간 238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1,923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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