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0 오픈 이노베니션 라운지 열어

입력 2020년11월19일 00시00분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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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여개 스타트업 중 11곳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6, 17일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의 신기술 실증 시연을 위한 "202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창의적이고 민첩한 상품 및 신기술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외부 스타트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기술의 신속한 상품화를 이루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모든 활동은 소비자 중심이 돼야 한다"는 혁신 지향점 아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크래들(Hyundai CRADLE, 북미/유럽/중국/이스라엘)과 제로원(ZER01NE, 서울)을 통해 작년부터 300여개 스타트업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활성화했다.

 특히 현대크래들을 통한 글로벌 거점별 주요 스타트업 발굴, 스타트업들이 분기마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제로원 공모 등 다양한 플랫폼을 마련해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시작했다.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300여개 글로벌 스타트업 중 상품 고객만족, 기술 구현 가능성, 기술 독창성 등 세 가지를 주요 기준으로 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국내 4팀, 북미 4팀, 유럽 1팀, 중국 1팀, 이스라엘 1팀 총 11팀을 선정했다.

 회사는 선정된 스타트업들에 기술 구현을 위한 실물 제작비 일체와 자동차 등을 지원했으며, 각 스타트업은 현지에서 약 3개월에서 10개월 기간 동안 각각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에 구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참가 스타업들이 구현한 기술은 편의성, 엔터테인먼트, 안전 및 위생 등 세 가지 주요 테마로 전시됐다. 구체적으로 편의성 부문에서는 차 유리 사이에 변색 가변 필름을 접합해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후면 유리에 광고 이미지를 송출할 수 있는 "스마트 미러, 유리 표면을 진동시켜 액체를 제거하는 "자동 세척 기술", 발열, 발광, 터치 등이 가능한 "신소재 섬유", 운전자의 미세한 움직임에 따라 무게중심을 변경해 피로를 덜어주는 "피로 저감 시트" 등이 전시됐다.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물리적 진동과 증강 사운드를 시트별로 제공하는 "개인화 사운드 시스템", 다이나믹한 진동과 함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진동 우퍼시트", 자동차 측면 유리를 터치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터치 제어 유리", 나무, 철, 알루미늄, 유리 등 다양한 재질의 버튼을 터치로 제어할 수 있는 "터치 HMI"  등이 전시됐다.

 안전 및 위생 부문에서는 차내 위생 강화를 위한 살균 조명, AI 카메라 센서를 통해 운전자 감정을 인식하고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실내 모니터링 등 자동차 상품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망 기술과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기술들 중 소비자 관점에서 상품화 추진이 가능한 혁신기술에 대해서는 그룹 내의 공식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절차를 거쳐 실제 자동차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회사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12월27일까지 총 6주간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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