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출시

입력 2020년11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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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전 시 최장 289㎞ 주행 가능

 포르쉐코리아가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포르쉐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타이칸 4S는 최고 530마력(390㎾)의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420㎾)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등 2종의 배터리 용량으로 구성된다. 총 용량 79.2㎾h의 싱글 덱 퍼포먼스 배터리를 기본 장착하며 총 용량 93.4㎾h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선택할 수 있다. 두 제품의 0→100㎞/h 가속시간은 4초, 최고속도는 250㎞/h다. 최대 충전전력은 각각 225㎾와 270㎾다. 국내 인증기준 주행가능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289㎞, 퍼포먼스 배터리는 인증 진행중이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V 대신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했다. 도로 위 급속충전망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5분 충전으로 최장 100㎞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 고출력으로 22분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을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앞뒤 액슬에는 각각 1개의 전기모터를 얹어 4WD 시스템을 만든다. 주행거리 및 연속적인 출력 모두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achines)의 높은 효율성에서 얻을 수 있다. 모터, 변속기, 펄스 컨트롤 인버터는 드라이브 모듈과 결합하며, 현행 시판차 중 가장 높은 출력밀도(패키지 공간 대비)를 가졌다.

 섀시는 중앙 네트워크화한 컨트롤 시스템을 쓴다. 통합형 포르쉐 4D 섀시 컨트롤은 모든 섀시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동기화한다. 타이칸은 265㎾까지 가능한 에너지 회수 시스템 덕분에 일상적인 제동의 약 90%를 회생제동만으로 가능하다. 주행 모드는 레인지,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네 가지와 개별모드를 지원한다.


 타이칸의 외관은 포르쉐 디자인 DNA를 반영, 깔끔하고 순수하다. 전면은 윤곽이 뚜렷한 윙과 함께 넓고 평평하게 처리했다. 측면 디자인은 매끈한 선, 짧은 C필러, 명확한 숄더라인으로 날렵함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을 드러낸다. 공기저항계수는 Cd 0.22에 불과하다.

 실내는 명료한 구조와 새로운 아키텍처로 구성했다. 곡선형 계기판은 운전자를 바라보며, 중앙의 10.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선택품목의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블랙 패널 룩의 통합형 글래스 밴드와 결합했다. 소재는 가죽을 지양했다. 대신 재활용 재료를 대거 활용, 전기 스포츠카의 지속 가능 콘셉트를 강조한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1억4,560만 원이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출시를 앞두고 지난 24일부터 761마리의 홀로그램 말이 서울 전역을 누비는 홀로그램 아트워크를 선보이고 있다. 761마리의 말은 타이칸의 어원인 활기 넘치는 젊은 말과 포르쉐 크레스트 중앙에 존재하는 말, 타이칸 터보S의 최고출력을 상징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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