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6d 대응 어려워, 디젤은 이쿼녹스 하나 남아 한국지엠이 쉐보레 소형 SUV인 트랙스의 디젤 제품을 단종했다.
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트랙스 디젤을 지난 23일 발주 분까지 생산한 이후 더 이상 만들지 않고 있다. 2015년 8월 출시 이후 5년여만의 일이다. 영업망에선 재고분만 구매 가능하며 1.4ℓ 가솔린 터보의 트랙스는 유지한다.
트랙스 디젤 단종 배경은 새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d가 꼽힌다.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에 대응하는 것보다 생산을 멈추는 것이 제품 운영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디젤에서 가솔린, 전동화로 이동하는 수요도 고려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트랙스의 국내 누적 등록대수는 9만1,603대로, 이 가운데 디젤 비중은 19.1%(1만7,513대)에 불과하다. 올해 1~10월 역시 5,556대의 트랙스 중 디젤은 12.3%(684대)였다.
트랙스 디젤 단종에 따라 한국지엠의 디젤 제품군은 이쿼녹스만이 남게 됐다. 그러나 이쿼녹스도 부분변경을 통해 디젤을 없앨 예정이어서 곧 한국지엠의 디젤 명맥이 끊길 전망이다. 이쿼녹스 부분변경 출시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 점쳐진다.
한편,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RV 중심으로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승용인 스파크, 말리부, 카마로, 볼트 EV 외에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을 운영중이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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