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MP, 고성능·고속 충전·500㎞ 이상 주행거리 -2025년까지 총 23종 전기차 출시, 글로벌 연 100만대 보급 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2일 공개했다.
E-GMP는 내연기관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E-GMP는 후륜구동 2WD 방식이 기본이다. 트림에 따라 앞바퀴 모터를 더해 4WD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감속기 디스커넥터(동력 분리장치)를 장착하면 구동 방식 전환도 할 수 있다. 고성능 제품은 0→100㎞/h 도달시간 3.5초 미만, 최고속도 260㎞/h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차의 엔진이 사라진 공간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구동 모터를 배치하고 배터리를 차체 하단에 낮게 위치시켜 주행성능을 높일 수도 있다.
이밖에 E-GMP는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 수 있으며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줄어들어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설계 및 디자인이 가능하다. 모듈화 플랫폼인 만큼 단기간에 전기차 라인업을 늘릴 수 있으며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E-GMP 기반의 새 전기차에 신규 PE 시스템(Power Electric System), 400V/800V 멀티 급속충전 기술,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을 추가해 새로운 전동화 모빌리티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먼저 선보일 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차 CV(개발명)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서울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오는 3일부터 열흘간 방문자를 대상으로 E-GMP 플랫폼 및 PE 시스템과 관련된 전시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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