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독일 자동차업체 포르셰는 내연기관에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합성 인공연료인 "E-FUEL" 개발에 2천400만 달러(약 26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포르셰는 이날 지멘스 재생에너지 사업부와 에너지기업 AME, 칠레 석유업체 ENAF 등과 함께 "E-FUEL" 투자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르셰는 칠레에 풍력발전으로 가동되는 세계 최초의 "E-FUEL" 생산공장을 설립, 2022년 초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모터 스포츠용 차량과 운전체험센터에서부터 이 연료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포르셰는 물과 공기의 화학반응을 거쳐 "기후 중립" 연료인 합성 메탄올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도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에 가솔린 대신 사용할 수 있어 운전자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내연기관차를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포르셰는 설명했다.
포르셰는 "E-FUEL" 개발을 위한 투자와 관계없이 2025년까지 판매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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