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백신 우선 접종 요구
-사회적 책임 강조하며 감염원 역할 감소 이유 글로벌 자동차 공유 업체인 우버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에 자사의 기사들을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현지 시각 5일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우버가 기사들의 생계 및 바이러스 전파 억제를 목적으로 CDC의 예방접종 실무 자문위원회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우버는 "백신을 조기에 접종하는 것은 기사들의 필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데에 도움을 준다"며 "이 외에도 그들이 부주의하게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전염될 수 있는 위험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의 요청은 급격히 감소한 이용자 수에 따른 사업 위기가 큰 역할을 차지했다. 실제로 우버는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30% 넘게 감소했고 직원들의 대량 해고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자율비행택시 개발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면서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 때문에 백신 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돼 기존 드라이버의 고용 안정을 돕고 이용자 신뢰 회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8월 미국의 한 정부 기관이 코로나 시대 필수 중요 인프라 인력 목록에 승차공유를 포함시킨 만큼 백신 우선 접종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CDC는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CDC 자문위원회가 현재 백신 유통 우선순위를 정하고 접종 대상자에 대한 권고안을 작성 중"이라며 "식품 생산, 농산물, 소비재, 운송업을 포함한 여러 산업 단체들이 관계자들에게 백신 조기 유통을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선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2020년 말까지 최대 2,000만 명의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효과적인 접종으로 집단 면역이 생기기 위해서는 2021년 중반까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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