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요타·마쯔다 이어 호주 3위 브랜드 -기아차, 4·5위와 격차 좁혀 5위권 진입 가능성도 현대기아자동차가 호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점유율 확보를 위한 치열한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8일 AAAA(호주 애프터마켓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시장의 절대 강자는 토요타다. 토요타는 2015~2019년에만 94만4,945대를 등록했으며 15년 이상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7년 철수한 홀덴은 같은기간 55만4,221대를 판매했고 마쯔다가 43만3,132대, 포드가 35만1,063대, 현대차가 32만9,224대를 판매해 호주 5위 브랜드에 들었다.
다만 지난 5년 간 성장폭은 현대차가 가장 컸다. 현대차는 2015년 대비 2019년 시장 점유율이 41% 증가했고, 폭스바겐은 40%, 마쯔다가 39%, 미쓰비시와 스바루가 38%, 토요타와 닛산, 혼다가 30% 성장했다. 반면 같은기간 홀덴은 21%, 포드는 25% 감소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현대차는 2019년 토요타, 마쯔다에 이어 호주 3대 브랜드에 안착했다. 올해 역시 1~10월 누적 판매가 5만1,170대에 달해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아차도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는 추세다. 2019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미쓰비시, 포드에 이어 6위를 기록 중이지만 판매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어서다. 지난해 미쓰비시와 기아차의 연간 판매 격차는 2만대를 넘었지만 올 10월까지 누계에서는 미쓰비시와 포드, 기아차의 등록대수가 몇 백대 차이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기아차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연내 5위권 집입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차종별 순위에서도 지난해 10위권 내 2차종에서 올해 3차종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현대차 i30, 기아차 쎄라토에 이어 현대차 투싼이 합류한 것. 최근 호주 시장에서도 SUV 인기가 증가하며 준중형 SUV인 투싼이 새로운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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