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현대차그룹이 전략 투자한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가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ATG)을 인수하기로 했다.
미 CNBC 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우버는 ATG를 오로라에 팔고 4억달러를 오로라에 투자하면서 26%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고 양사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오로라가 향후 자율 주행차를 내놓을 때 우버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에서 ATG의 가치는 약 40억 달러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작년 4월 소프트뱅크와 도요타 등이 ATG의 지분을 확보할 때의 평가가치(72억5천만달러)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에 오로라의 가치는 약 100억 달러로 평가됐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거래는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로라의 크리스 엄슨 오로라 CEO는 "ATG 인수로 오로라는 강력한 팀과 기술, 여러 시장에 대한 확실한 통로를 갖게 됐다"면서 "오로라는 운송과 물류를 더 안전하고 저렴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자율주행을 제공할 최적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는 현대·기아차와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6월 오로라에 대한 전략투자 계획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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