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6% 늘어난 277만 대를 기록했다고 신화 통신이 전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초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바 있는데,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라 4·5월 판매량이 각각 작년 동월보다 4.4%, 14.5% 증가한 바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7개월 연속이다.
협회는 5월 전망치에서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25% 줄어들 것으로 봤는데, 판매 회복에 따라 1~11월 판매량 합계는 전년 동기보다 2.9% 적은 2천250만 대까지 올라왔다. 협회는 올해 말까지 자동차 판매량이 2천530만대를 기록, 지난해 판매량 2천577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 판매량은 정부 지원정책과 자동차 제조사들의 할인정책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4% 늘어난 2천630만대가 될 것으로 봤다.
한편 지난달 중국의 신에너지차량(NEV)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4.9% 급증한 2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0만대였던 신에너지차량 판매는 올해 130만대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8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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