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고차시장, 보합세로 마감

입력 2020년12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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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만원대 국산 및 수입 세단 시세 상승, SUV는 하락
 
 12월은 중고차시장 비수기다. 해가 바뀌기 전에 차를 처분하려는 판매자가 많아 매물은 늘어나고 신모델 출시 및 할인 프로모션 등이 맞물려 중고차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강하다. 올해 역시 국산차, 수입차 모두 미세한 하락세로 나타났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26% 내렸다. 인기차종이 대부분 1% 미만 떨어지거나 약간 상승했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 QM6는 최저가가 9.93%로 크게 하락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차박"용 SUV로 인기를 끌며 지난 2개월간 상승세를 유지하던 QM6는 신모델 출시 이후 12월 시세가 떨어져 1,4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12월은 연식변경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상태가 좋은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오고 가격 하락폭도 커지는 시기여서 원하는 차를 마련하기에 좋은 때"라고 말했다.

 다음은 엔카 직영 자동차유통플랫폼 엔카닷컴이 제공하는 12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자동차 엑센트는 1.82% 내려 7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 기아자동차 모닝은 시세를 유지했지만 레이는 2.14% 떨어져 87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했다. 쉐보레 스파크도 2.13% 하락한 640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준중형·중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아반떼는 2.45% 내린 1,410만 원대, 기아차 K3는 2.79% 떨어진 1,22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쉐보레 크루즈 역시 3.03% 떨어져 90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했다. 르노삼성 SM3도 1.33% 하락한 890만 원대다. 중형 세단 역시 신차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르노삼성 SM6(1,520만 원대)와 현대차 LF쏘나타(1,430만 원대)의 하락폭은 각각 1.52%와 2.10%였다. 기아차 K5는 1.48% 내려 1,6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
 
 ▲준대형·대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그랜저HG는 1.53%, 그랜저IG는 1.95% 하락해 각각 1,540만 원대, 2,110만 원대다. 제네시스 DH도 1.99% 감가해 2,800만 원대의 가격표를 붙였다. 기아차 K7은 0.53% 떨어져 2,08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K9은 시세를 유지했다. 르노삼성 SM7과 쉐보레 임팔라 역시 각각 3.19%와 1.71% 떨어졌다. 구매 가능 가격은 SM7 1,280만 원대, 임팔라 1,870만 원대다.
 
 ▲SUV·RV
 약보합세다. 현대차 싼타페 DM은 1.26% 내린 1,700만~1,960만 원대에 소유할 수 있다. 기아차 스포티지도 1.70% 떨어진 1,640만~1,73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카니발은 1.37% 하락해 2,310만~2,6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쉐보레 올란도는 2.23% 감가한 1,410만 원대의 가격표를 붙였다.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은 2,170만 원대의 시세를 유지했다.
 
 ▲수입차
 보합세다. 전월 대비 평균 0.27% 내렸다. 하락폭이 가장 큰 차는 아우디 A4로 4.51% 떨어졌다. BMW 3시리즈도 3.66% 하락했다. 반면 동급의 벤츠 C클래스는 1.84% 상승했다. 볼보차 XC90과 포르쉐 뉴 카이엔은 각각 2.62%와 3.99% 반등했다. 고급 SUV의 장점이 드러나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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