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플랫폼과 기술 도입으로 시장 선점
-5년안에 전체의 절반을 순수 전기차로 대체
볼보가 내년 전기차 라인업에 폭넓은 변화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지 시각 23일 외신에 따르면 볼보차는 내년 3월2일 신형 전기차를 공개하고 향후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과 구체적인 발전 계획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없지만 주요 소식통들은 내부 자료를 인용해 새로운 배터리 구동계와 라인업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컴팩트 모듈 아키텍처(CMA)를 기반으로 차종을 대거 추가해 대중화에 힘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만큼 내년 볼보의 전동화 발표 중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신차다. 특히 입문형 제품인 V40이 단종된 상황에서 판매 확대를 위해 후속이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는 유럽 주요 매체와 나눈 대화를 통해 "볼보의 수익성을 높이려면 더 많은 프리미엄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후속 개발에 선을 그었다.
또 "소비자에게 매우 멋진 자동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한 뒤 "약속을 지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XC40의 인기를 뒷받침하는 크로스오버 형태나 폴스타 등 고성능 고급 라인업으로 재편될 수 있다며 내년 봄 공개할 볼보의 향후 전략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풀이했다.
볼보는 이달 11일부터 스웨덴 셰브데에 위치한 엔진 공장에서 전기 모터 조립을 시작했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5년 간 해당 공장에 900억 원을 투자함으로써 완전한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셰브데 공장의 나머지 기관은 볼보차 자회사인 파워트레인 엔지니어링 스웨덴으로 이관한다.
이를 통해 볼보차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대수 중 50%를 순수 전기차로 판매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살펴보면 2040년까지 기후 중립 기업으로 나아가며 친환경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