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개사 21만738대
국토교통부가 한국지엠,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FCA코리아, 한국닛산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76개 차종 21만73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지엠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라세티 등 5개 차종 13만4,493대는 자동변속기 제어장치 내부의 용접불량으로 유압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변속 및 가속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트래버스 175대는 연료펌프 내부 부품의 제조 불량으로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라세티 등 5개 차종은 12월18일부터, 트래버스는 12월30일부터 한국지엠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520d 등 44개 차종 6만3,332대는 엔진오일에 연료가 섞일 경우 타이밍체인의 윤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인이 마모되고 이로 인해 타이밍체인이 끊어져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530e i퍼포먼스 등 6개 차종 1,257대(판매이전 포함)는 고전압배터리 셀의 생산과정에서 셀 내부에 이물질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물질이 셀 내부에 남아 있을 경우 배터리 단락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X5 x드라이브30d 등 9개 차종 89대(판매이전 포함)는 제작공정 중 발전기 연결배선의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단자와 배선 간 접촉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520d 등 44개 차종은 21년 1월 8일부터, 나머지 차는 12월29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A6 45 TFSI 등 4개 차종 8,103대는 캠축조절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정차 후 출발 시 등 엔진 공회전 조건에서 흡기 캠 오작동으로 엔진 부조 및 시동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329대는 연료공급호스 커넥터의 내열성 부족으로 엔진의 높은 열에 의해 연화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되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A6 등 4개 차종은 12월21일부터,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12월17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FCA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지프 그랜드체로키(WK) 2,580대는 연료펌프 스위치 내구성 부족으로 연료 공급이 안돼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차는 21년 1월4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국닛산에서 수입, 판매한 인피니티 M30d 등 5개 차종 380대는 동력 전달축(프로펠러 샤프트)의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되고 이로 인해 동력전달이 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는 12월28일부터 한국닛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또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