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종, 기아차 2종, 제네시스 3종 등
-제품 운송 디자인 부문 수상
현대차그룹이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9개 제품이 미국 "202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현대차는 202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올 뉴 아반떼, 콘셉트카 45, 프로페시 등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한 3개 차종과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 설비 하이차저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신형 아반떼는 디지털 디자인 기술을 극대화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완성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입체적인 그릴과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테일램프 등이 특징이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카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모노코크 방식의 차체를 통해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했으며 직선적이고 힘찬 선이 어우러진 외관으로 인상을 준다.
지난 3월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예언"을 뜻하는 차명처럼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바탕으로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현대차가 2019년 11월 선보인 하이차저는 350㎾급 고출력, 고효율 충전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설비다.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충전구 위치에 맞춰 상단부 링에 연결된 충전 커넥터가 이동한다. 충전이 끝난 뒤 커넥터가 손쉽게 회수되는 부분 자동화 방식을 적용했다.
기아차는 3세대 K5와 4세대 쏘렌토 등 2개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3세대 K5는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문 "타이거 노즈" 그릴, 심장 박동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그래픽의 주간주행등과 테일램프로 과감하게 연출했다.
올해 3월 출시한 4세대 쏘렌토는 강인한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동시에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를 함께 담아냈다. 이를 통해 기존 중형 SUV와는 차별화된 세련된 감성을 구현했다.
제네시스는 올해는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의 "쿼드램프" 등 브랜드의 독자적인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양산차 2종으로 디자인상을 받으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G80는 우아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과 여백의 미를 강조한 여유롭고 균형 잡힌 실내공간을 갖춘 제네시스 대표 세단이다.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로 디자인 정체성 "역동적인 우아함"을 담아냈다. 깔끔한 인테리어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상의 행복과 이동의 자유를 위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