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산차 내수 판매 160만대 돌파

입력 2021년01월04일 00시00분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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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 160만7,035대(4.8%↑), 수출 533만5,851대(16.6%↓)
 -현대차 그랜저 15만대 근접, 국산차 판매 10대 중 1대는 그랜저

 코로나19가 휩쓸었던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완성차 5사는 국내외 시장에 총 694만2,886대를 내보내 2019년 대비 12.4% 부진했다. 내수가 4.8% 성장한 160만7,035대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16.6% 하락한 533만5,851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1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수출에선 5사가 모두 전년대비 후퇴했지만 내수에선 명암이 갈렸다. 개소세 인하와 공격적인 신차 출시 등으로 쌍용차를 제외한 4사는 내수 시장에서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년대비 국내 시장에서 6.2% 더 팔았고 한국지엠은 8.5% 신장했다. 르노삼성은 10.5% 성장하는 동안 쌍용차는 18.5% 후퇴했다.

 현대차는 2020년 12월 국내 판매 6만8,486대로 전년대비 3.2%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9,079대, 아반떼가 8,368대, 투싼이 6,947대, 싼타페가 5,318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2020년 1~12월 누적 판매는 78만7,854대를 기록, 2019년보다 6.2% 신장했다. 그랜저가 14만5,463대를 기록해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같은기간 아반떼는 41.3% 오른 8만7,731대를 내보냈고 쏘나타는 6만7,440대로 32.6% 줄었다. 팰리세이드는 23.9% 증가한 6만4,791대, 싼타페는 33.2% 줄어든 5만7,578대를 차지했다. 투싼은 2020년 한 해 동안 3만6,144대, 코나는 3만1,902대를 내보냈고, 스타렉스와 포터는 각각 3만5,190대, 9만5,194대를 내수에 판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2월에 1만2,300대를 인도했다. G80이 지난해보다 3배 가량 성장한 6,730대를 판매했고 GV80이 3,472대로 뒷받침했다. G80은 1,224대, G90은 791대, GV70은 83대로 집계됐다. 2020년 한 해 동안 제네시스는 10만8,384대를 판매해 10만대 벽을 넘었다. G80이 5만6,150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GV80이 3만4,217대로 마무리했다. G90은 1만9대, G70은 7,91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2월 3만8,857대를 내보내 전년대비 20.9% 줄었다. 카니발이 2019년 12월보다 37.1% 오른 7,077대로 마감했으며 쏘렌토가 6.0% 상승한 5,383대, K5가 19.5% 내린 5,032대를 판매했다. 2020년 연간 실적은 55만2,400대로 6.2% 성장했다. 2019년보다 113.1% 오른 K5가 8만4,550대를 내보내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어 쏘렌토다 57.2% 늘어난 8만2,275대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카니발은 0.8% 증가한 6만4,195대, 셀토스는 54.6% 신장한 4만9,481대를 기록했고 K7은 4만1,048대로 27.5% 하락했다. 모닝이 3만8,766대, 레이가 2만8,530대, 니로가 2만1,239대, 모하비가 1만9,598대로 한 해를 마쳤다.

 한국지엠은 12월 전년 동월대비 5.0% 오른 9,259대를 국내 판매했다. 스파크가 3,334대로 실적을 이끌었고 트레일블레이저가 11월보다 79.3% 크게 오른 2,376대로 힘을 보탰다. 올 1분기 단종을 앞둔 다마스와 라보는 2020년 최고 성적인 각각 615대, 655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2020년 한국지엠 전체 판매대수는 8만2,954대로 2019년보다 8.5% 성장했다. 스파크가 연간 2만8,935대, 트레일블레이저가 2만887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고 말리부가 6,548대, 트랙스가 6,853대, 콜로라도가 5,049대로 뒤를 이었다. 트래버스는 4,035대, 이쿼녹스는 1,492대, 볼트 전기차는 1,579대 팔렸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 내수 시장에 전년대비 20.1% 하락한 8,449대를 내보냈다. 기업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일부 부품 공급 중단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1~12월 누적 판매는 8만7,888대로 집계돼 2019년보다 18.5% 감소했다. 같은기간 코란도가 10.1% 오른 1,529대를 기록했고, 티볼리는 33.8% 줄어든 2,680대를 내보냈다. 렉스턴 스포츠는 20.0% 내린 2,389대, 렉스턴은 5.0% 하락한 1,851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12월 국내 소비자에게 8,010대를 인도했다. 전년대비 19.7% 줄어든 성적이다. QM6가 36.9% 하락한 4,767대를 기록해 부진했지만 XM3가 2,155대를 더해 어느정도 만회했다. 2020년 1~12월 누적판매는 9만5,939대로 2019년보다 10.5% 올랐다. QM6가 1.7% 소폭 내린 4만6,825대를 판매했고 올해 출시한 XM3가 3만4,091로 선방했다. SM6는 8,527대로 전년대비 반타작했고 르노 마스터는 2,324대, 캡처는 2,283대, 트위지는 840대, 조에는 192대를 내수 판매했다. 

 한편, 완성차 5사의 2020년 연간 수출은 533만5,851대로 2019년과 비교해 16.6% 줄었다. 현대차가 19.8% 크게 하락한 295만5,660대를 수출했고 기아차는 8.7% 뒷걸음친 205만4,937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28만5,499대로 16.2% 줄었고 르노삼성은 77.7% 크게 폭락한 2만227대대로 마무리했다. 쌍용차는 1만9,528대로 28.8% 부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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