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내 모델Y 출시 예정, 보조금 50% 전망
-모델2로 보조금 전액 지원 가능
테슬라 모델Y가 국내 출시를 앞두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차 가격(부가세, 선택품목 제외)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차등제를 시행한다. 6,000만원 미만의 전기차는 산정액(700만원) 전액을 지급하며 6,000만~9,000만원 미만은 산정액의 50%를 지원한다. 9,000만원 이상의 전기차는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엔트리 제품인 모델3의 트림별 보조금 수준이 달라졌다. 기본형인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5,479만원)는 보조금 전액을 받으며 롱레인지(6,479만원), 퍼포먼스(7,479만원)는 절반만 받는다. 지난해 700만원대의 정부 보조금을 받았던 플래그십 세단 모델S(1억414만~1억8,999만원)와 크로스오버 모델X(1억1,599만~1억3,599만원)는 올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모델Y는 산정액의 50%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모델3를 기반으로 차체를 키웠기 때문에 차 가격이 모델3보다는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어서다. 업계에서는 모델3보다 700만원 정도 가격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테슬라로 꼽히는 모델2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모델은 모델3를 기반으로 한 소형 해치백으로, 올 하반기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모델2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4680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 시 최장 322㎞를 달릴 수 있다. 시작 가격은 16만 위안(한화 약 2,720만원)으로 알려졌다. 고효율·저비용 배터리와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해 단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이 잡혀있지 않지만 출시할 경우 대용량 배터리를 고르고 운전자보조시스템인 FSD 등을 선택해도 구매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